연구의 질뮨
백금기반 화학요법 제제를 사용하는 SCLC 환자들은 비백금기반 화학요법 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들보다 더 오래 사는가?
기타 질문: 이 환자들은 치료에도 더 잘 반응하고, 부작용도 적으며, 삶의 질이 더 나은가?
배경
SCLC는 폐에서 기원하는 암이다. 매우 공격적인 암으로 빠른 속도로 자라고 몸 전체로 빨리 퍼진다. 그 결과, 대개 이 암에서는 화학요법이 가장 우선되는 치료법이다. 또 다른 치료로는 방사선치료가 있으며, 흔히 폐나 뇌에 방사선을 조사한다.
몇개의 화학요법 약물을 병합하여 사용하는 것을 ‘항암화학요법 (chemotherapy regimen)’ 이라고 한다. 현재 SCLC의 치료에는 2가지의 주된 화학요법처방이 있다:
• 백금기반 화학요법 처방: 백금제제로 알려진 화학요법 약물을 다른 화학요법 약물과 병용
• 비백금기반 화학요법 처방: 백금제제를 제외한 화학요법 약물로 이루어진 치료
지난 수년간, 많은 연구들이 백금기반 화학요법 제제와 비백금기반 화학요법 제제를 SCLC 환자에서 비교해 왔다.
본 고찰에서는 메타분석을 시행했는데, 여기에는 백금기반 화학요법과 비백금기반 화학요법 처방에 무작위로 배정된 대조연구에 참가한 SCLC 환자들을 포함했다.
연구 특성
검색은 2014년 8월 1일까지의 연구를 대상으로 했다. 이 고찰에는 총 32건의 시험이 포함되었고 대상 환자수는 총 6,075명이었다. 이 연구들은 유럽, 아시아 및 북미에 걸친 여러 나라에서 수행되었다. 그 기간은 1981년부터 2014년 사이였다.
주요 결과
이 고찰은 백금기반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이 비백금기반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에 비해 치료 후 6개월, 12개월, 및 24개월에 더 많이 생존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백금기반 화학요법은 비백금기반 화학요법에 비해 완전관해율(주효율; 치료후 최소한 얼마간은,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것)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금기반 화학요법에서는 또한 구역, 구토, 혈소판감소 같은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난다.
단 4건의 연구에서만 삶의 질을 살펴보았으며, 이들이 사용한 삶의 질 평가방법이 서로 달라 그 결과를 병합할 수 없었다. 그러나, 각 연구에서는 백금기반 화학요법군과 비백금기반 화학요법군 사이에 삶의 질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는 생존이나 전반적인 종양반응(주효율)에 있어서는 비백금기반 화학요법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이득이 없다. 그러나, 백금기반 화학요법 시행시 완전관해는 증가한다. 대신 높은 빈도의 부작용, 즉, 구역, 구토, 빈혈 및 혈소판감소증 같은 독성을 보인다. 데이터로 보면 위험도와 이익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비백금 화학요법 치료가 더 유익한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 고찰을 통해 SCLC 화학요법 치료와 관련된 시험들에서 삶의 질과 관련된 데이터가 부족한 것에 주목하였다. 두 치료군 모두 장기생존은 떨어지고, 따라서 (생존기간 연장보다는) 생존기간 동안의 삶의 질이 보다 더 의미를 지닌다. 이 영역에서 앞으로 진행될 시험들에는 삶의 질 평가가 포함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소세포폐암(SCLC)은 매우 급속히 증식하는 유형의 암으로, 조기에 전이되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화학요법이 치료의 근간이 된다. 몇가지 백금기반 또는 백금에 기반하지 않은 제제의 화학요법이 SCLC 치료에 사용되었는데, 그 결과는 매우 다양하였다. 본 고찰은 이들 연구데이터를 통해 그 효과를 분석하고자 수행되었다.
SCLC 치료에 있어, 백금기반 화학요법의 유효성을 생존율, 주효율(tumour response), 독성, 삶의 질의 관점에서 비백금기반 화학요법과 비교한다.
의생명 문헌 데이터베이스인 CENTRAL (TheCochrane Library, 2014년, 제 7호), MEDLINE, EMBASE및 CINAHL을 1966년~2014년 8월까지 검색했다. 관련된 자료의 참고문헌 목록도 수기 검색했다.
병리학적으로 확진된 SCLC 환자(병기[stage]상 국소병변인 경우와 진행된 경우를 모두 포함)를 대상으로 하고, 최소한 한 치료군에는 백금기반 화학요법을 사용하고 다른 군에는 비백금기반 화학요법을 시행한 모든 무작위대조시험(RCT)을 선정.
Cochrane collaboration에서 요구하는 표준방법론적 절차에 따랐다. 두 명의 저자가 독립적으로 검색결과를 평가했다. 선택된 연구의 방법론적 질을 평가하고 다음의 성과지표(outcome) 데이터를 기록했다: 생존율, 주효율(tumour response), 독성, 생활의 질. 메타 분석에서는 생존율, 주효률, 독성 데이터 결과를 통합했다. 삶의 질 데이터는 개별적으로 분석했다.
6,075명의 환자를 포함하는 총 32건의 시험이 본 체계적 고찰에 포함되었다. 대부분의 연구는 유럽, 북미, 및 아시아 등지에서 수행된 다기관 RCT였으며, 가장 첫 연구는 1981년에, 가장 최근 연구는 2014년에 발표되었다. 연구기간은 12개월에서 72개월 사이였고 중앙값은 32개월이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환자 연령의 중앙값은 60세에서 65세 사이에 있었다. 18건의 연구에서 진행된 병기의 질환을 포함했다. 9건의 연구는 제한된 병기(국소병변)의 질환 데이터를 제시했다. 11건의 연구는 질환병기에 대한 데이터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들 데이터는 소그룹 분석을 통해 개별적으로 분석했다. 16건 (50%)의 연구는 비뚤림 위험이 적은 근거의 질이 높은 연구였고 이들 연구로부터 얻은 데이터는 이질성분석을 통해 개별적으로 분석했다.
6개월, 12개월, 24개월 시점의 생존율에 있어 치료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전반적인 주효률에 대해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완전 주효율 (완전관해)면에서는 백금기반 화학요법 방식 (regimen)이 유의하게 효과가 높았다. 백금기반의 화학요법 시, 구역, 구토, 및 혈소판감소증의 독성 빈도가 유의하게 좋았다. 삶의 질에 대한 데이터를 제시한 4건의 연구가 있었으나 데이터를 측정한 시스템이 서로 달라 메타분석에서 이를 병합하지 못했다.
위 내용은 코크란연합 한국지부에서 번역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