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고찰의 질문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위약군이나 무치료군과 비교했을 때의 소시호탕의 이익과 위해를 평가하는 것이다.
배경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은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은 흔한 간 질환이다. 이 질환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부담이 된다. 소시호탕은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쓰이는데 병으로 인한 불쾌감을 줄여주고 환자들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여겨진다.
검색 날짜
이 문헌고찰에는 2019년 3월 1일까지 발표되어 있던 임상시험들이 포함되었다.
연구 특징
총 934명이 참가한 무작위 임상시험 (피험자들이 2개 이상의 치료군 중 하나에 무작위로 배정되는 연구) 10건을 선택하였다. 모든 임상시험이 소시호탕을 무치료군과 비교하였다. 임상시험들은 다양한 조제법과 용량을 3개월에서 8개월 가량 평가하였다. 한 임상시험에는 결핵 (점액질이 나오는 기침을 하게 만드는 폐 질환) 환자들이 참가했고, 또 다른 임상시험에는 간경변증 (간에 흉터가 생기는 질환) 환자들이 참가했다. 총 490명이 참가한 임상시험 5건만이 분석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연구 자금 출처
임상시험 10건 중 2건이 학술 자금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나머지 8건은 자금 지원이나 도움을 받은 내역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
주요 결과
임상시험 10건 모두 전 원인 사망률, 심각한 부작용 (사망이나 장애 등의 심각한 결과로 이어지는 의도치 않은 의학적 사건), 건강 관련 삶의 질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사회적 기능의 척도; 개인의 삶과 건강에 대한 만족도 척도), 만성 B형 간염 관련 사망 사례, 만성 B형 간염 관련 이환율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 소시호탕이 무치료군과 비교해서 심각하지 않다고 간주되는 부작용, HBeAg (활성 바이러스 복제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단백질) 가 검출되는 사람의 비율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이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불분명하다. 무치료군과 비교했을 때, 소시호탕은 HBV-DNA (혈중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 가 검출되는 사람의 비율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듯 하나 이 결과의 신뢰도는 낮았다. 대리 결과는 환자 결과를 직접 측정하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척도를 대신해서 연구에서 사용되는 지표이다. 이런 대리 결과는 공식적으로 검증되기 전에는 중요한 결과의 믿을만한 대체제라고 항상 확신할 수는 없다. 이 유익한 결과는 신중히 해석하여야 한다. 임상시험들의 비뚤림 위험이 높았고 이 결과가 환자들에게 관련이 있다고 아직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추가로 47건의 잠재적인 무작위 임상시험을 찾았으나 보고된 자료들이 쓸모가 없었다. 따라서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소시호탕의 이익과 위해를 밝히려면 제대로 설계된 무작위 임상시험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근거의 신뢰성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이 소시호탕을 복용하는 것이 사망 사례, 건강 관련 삶의 질,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간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 그리고 심각한 부작용에 끼치는 이롭거나 해로운 영향에 대한 근거 신뢰도는 결정내릴 수 없었다. 이 결과들을 연구한 임상시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치료군과 비교했을 때 소시호탕이 ‘심각하지 않다’고 간주되는 부작용, HBV-DNA가 검출된 사람의 비율, HBeAg가 검출된 사람의 비율에 끼친 영향에 대한 근거의 신뢰성은 매우 낮다. 근거의 신뢰성이 매우 낮게 평가된 이유는 선택한 연구들의 설계와 보고의 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소시호탕의 임상 효과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선택된 임상시험들의 규모는 작았고 방법론적 수준이 낮았다. 소시호탕이 널리 사용되는데도 불구하고 전 인원 사망률, 심각한 부작용, 건강 관련 삶의 질, B형 간염 관련 사망률 그리고 B형 간염 관련 이환율에 대한 자료가 부족했다. 이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보고된 근거는 최대 3건의 임상시험으로부터 얻어낸 자료에 기반한 것이다. 심각하지 않다고 간주되는 부작용과 대리 결과인 HBeAg와 HBV-DNA에 대한 근거 확실성은 매우 낮음으로 평가하였다. 연구 설계와 수행 방법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많은 수의 임상시험을 찾았고 따라서 이 임상시험들은 본 문헌고찰에 포함되지 못했다. 확인된 모든 임상시험이 중국에서 수행되었기 때문에 본 문헌고찰이 중국 외부에까지 적용가능한지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규모가 크고 수준이 높고 균질한 피험자 집단이 참여한 무작위 허위-중재 임상시험과 투명한 연구 자금 지원이 부족한 상태다.
만성 B형 간염은 높은 이환율과 사망률을 보이는 질병이다. 만성 B형 간염은 간세포의 염증성 괴사, 간경변증, 비대상성 간경변증, 간부전, 간암의 위험을 낮추고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기적인 관리를 필요로 한다. 한약 처방인 소시호탕은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체내의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기 위해 쓰인다. 하지만 소시호탕의 이익과 위해는 철저한 문헌고찰 방법을 이용하여 입증된 바가 없다.
위약군 또는 무치료군과 비교했을 때, 만성 B형 간염 환자에 대한 소시호탕의 이익과 위해를 평가하는 것이다.
The Cochrane Hepato-Biliary Group Controlled Trials Register, CENTRAL, MEDLINE Ovid, Embase Ovid, 그리고 그 외의 데이터베이스 7곳에서 2019년 3월 1일자 항목들까지 검색하였다. 또한, 2019년 3월 1일자로 발표되지 않은 임상시험이나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을 찾기 위해 세계보건기구 국제임상시험 등록 플랫폼 (www.who.int/ictrp), ClinicalTrials.gov (www.clinicaltrials.gov/), 중국 임상시험 등록 시스템을 검색하였다.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시호탕을 무치료군이나 위약군에 비교한 무작위 임상시험들을 발표 유무, 언어, 눈가림과 무관하게 선택하였다. 나이나 성별은 상관없이, 가이드라인이나 임상시험 연구자들이 정한 정의에 부합하는 만성 B형 간염 진단을 받은 피험자들이 참가한 임상시험들을 선택하였다. 모든 치료군들에게 동일하게 병행 치료가 이루어진 경우에 한해 병행 치료를 허용하였다.
연구자들은 독립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했다. 1차 결과는 전 원인 사망률, 심각한 부작용, 그리고 건강 관련 삶의 질이었다. 2차 결과는 B형 간염 관련 사망률, B형 간염 관련 이환율, ‘심각하지 않다’고 간주되는 부작용이었다. 메타-분석한 결과는 위험비 (RR) 와 95% 신뢰구간 (CI) 으로 나타냈다. 사전에 정의해놓았던 비뚤림 위험 영역들을 가지고 비뚤림 위험을 평가했다. 근거의 확신성을 평가하기 위해 GRADE 방법론을 사용하였다.
총 934명이 참여한 무작위 임상시험 10건을 선택하였지만 분석할 수 있는 자료를 보고한 임상시험은 5건 (피험자 490명) 뿐이었다. 모든 임상시험에서 소시호탕을 무치료군과 비교했다. 모든 임상시험이 중국에서만 수행되고 발표된 것으로 보였다. 선택된 임상시험들은 각각 제조법이 각기 달랐던 소시호탕을 3개월에서 8개월까지 복용하였을 때의 효과를 평가하였다. 한 임상시험에는 B형 간염과 결핵을 둘 다 앓고 있는 사람들이 참여했고 다른 한 임상시험에서는 B형 간염과 간경변증을 둘 다 앓고 있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나머지 임상시험들은 B형 간염만 앓고 있는 사람들만이 참여할 수 있었다. 모든 임상시험의 비뚤림 위험이 높았고 분석할 수 있었던 관련 자료가 존재했던 모든 결과들에 대한 근거 확실성은 매우 낮았다. 근거의 확신도를 한두단계 낮춘 이유는 결과의 비뚤림 위험과 결과의 비일관성 또는 이질성 (효과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나타남), 간접적인 근거 (임상적으로 관련있는 결과 대신 대리 결과 사용), 부정확한 결과 (신뢰구간이 넓었음), 그리고 출판 비뚤림 때문이었다. 또한, 47건의 임상시험이 문헌고찰에 포함되기 위해 필요한 방법론적 정보에 대해 보고하지 않아 배제되었다.
선택된 임상시험들 모두 전 원인 사망률, 심각한 부작용, 건강 관련 삶의 질, B형 간염 관련 사망률, B형 간염 관련 이환율 등의 임상적으로 관련있는 결과를 평가하지 않았다. ‘심각하지 않다’고 간주되지 않는 부작용을 겪은 참가자들의 비율에 소시호탕이 미친 효과는 불분명하다 (RR 0.43, 95% CI 0.02~11.98; I2 = 69%; 매우 낮은 근거 확실성). 222명이 참여한 3건의 임상시험들만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DNA (HBV-DNA)가 검출된 사람들의 비율에 대해 보고하였으나 소시호탕이 혈중 HBV-DNA (대리 결과) 검출을 감소시킨다는 근거는 불분명했다 (RR 0.62, 95% CI 0.45~0.85; I2 = 0%; 매우 낮은 근거 확실성). 160명이 참여한 2건의 임상시험들만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e-항원 (HBeAg; 대리 결과)이 검출된 사람들의 비율에 대해 보고했고 관련 근거는 불분명했다 (RR 0.72, 95% CI 0.50~1.02, I2 = 38%, 매우 낮은 근거 확실성). ‘심각하지 않다’고 간주되는 부작용에 대해 따로 보고된 근거 또한 불분명했다.
연구 자금: 포함된 임상시험 10건 중 2건은 정부나 병원에서 학술 자금을 지원받아 이루어졌다. 나머지 임상시험 8건은 연구 자금 출처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
위 내용은 코크란연합 한국지부에서 번역하였습니다.